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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연패 막지 못한 손흥민...'유효 슈팅 0', 평점은 팀 최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런던 더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로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 순연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은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는 16골 9도움에 머물며 10골 10도움 기록 성사를 다음으로 미뤘다.기록 이상으로 무기력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8분에야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와 패스를 주고받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이어받은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나면서 도움도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에도 왼쪽 벌칙 구역에서 골대로 돌진한 에메르송 로얄에게 낮은 패스를 보냈지만, 발밑에 정확히 닿지 못하면서 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이 침묵하는 사이 첼시가 골맛을 봤다. 첼시는 트레보 찰로바가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27분 니콜라 잭슨이 추가 헤더골에 성공,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UCL 승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EPL에서는 이번 시즌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CL에 갈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 아스널전(2-3 패)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0에서 멈추고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순위만 낮아질 위기에 놓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위가 아니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 더 가까워졌다. 첼시는 승점 51을 쌓으며 8위로 올랐다.한편 손흥민 개인도 이날 평점 최저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그에게 이날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4점을 부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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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KIM 동료로? 다이어의 뮌헨행, 합의는 완료

에릭 다이어(2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게 될까.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7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계약은 뮌헨의 결정에 달려있다. 선수는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다음 주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선수단에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 단지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할지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지난여름부터 사실상 입지를 잃은 다이어가 최근에는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나온 날, 독일 매체 TZ는 “마누엘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바로 하루 전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뮌헨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고전했던 걸 생각하면 수비진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김민재는 같은 시즌 SSC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기억이 있다. 특히 나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당시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그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김민재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20억원). 역대 한국인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아쉬움이 남았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레버쿠젠·임대) 등이 떠나며 뎁스(선수층)가 얇아졌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뿐이었다.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규칙적인 운영이 이어졌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는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한편 다이어의 가치가 크게 평가받은 시기도 있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한 시기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도 꾸준히 입었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인데,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부진한 수비력이 매번 주목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를 선보여 싸늘한 시선은 이어졌다.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베르통언과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지난 10월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로마 역시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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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벤치인 다이어, 뮌헨에선 출전 시간 확보?…“최종 결정만 남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은 다이어(29)가 다름 아닌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적이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미 현지 매체에선 최종 결정 단계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의 보도를 인용,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이어의 이적설이 보도된 건 지난 6일이었다. 폴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모든 것이 준비됐으며, 뮌헨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라는 소식까지 덧붙였다.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 20~21세 구간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기대감은 더욱 컸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완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삼사자 군단 유니폼도 꾸준히 입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다.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그의 수비력이 곧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혔다. 최근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끝나고도 다이어 이적설은 이어졌다. 특히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먼저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지난 10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이탈리아 투토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이 중 은디카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AFCON) 네이션스컵에 나설 확률이 크다. 그는 코트디부아르·프랑스 이중국적자인데, 지난 9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대회는 1월 중순부터 한 달간 열리기 때문에, 대체자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한편 뮌헨은 수비진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팀이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흔들린 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김민재의 무혈 입성이 점쳐진 배경이다.문제는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있었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이 떠나며 뎁스가 얇아졌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마저 라이벌 레버젠으로 임대됐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안한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렸고, 팬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휴식 경쟁’에서 패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호평을 받은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과연 다이어가 다름 아닌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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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90분 풀타임…9호 골은 무산, 울버햄프턴은 2-1 신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리그 9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현지 매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 추가시간 중 맷 도허티의 추가 득점까지 앞세워 달아났다. 첼시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승(4무 8패)째를 기록, 리그 11위(승점 22)에 올랐다. 10위(승점 22) 첼시와 리그 전적이 같으나, 득실 차로 순위가 갈렸다.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첼시는 다시 한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날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나섰다.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윙을 맡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르미나가 배치됐다. 백3는 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배치되고, 니콜라 잭슨·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3선은 코너 갤러거·레슬리 우고추쿠였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책임졌다.전반전은 말 그대로 어수선한 공격이 연이어 오갔다.포문을 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단숨에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왔다. 하지만 패스를 건네받은 고메스가 다소 애매한 패스를 시도해 공격이 무산됐다.곧바로 응수한 첼시는 스털링이 박스 안 브로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브로야는 한 차례 접어 수비를 제쳤으나, 마지막 르미나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는 쿠냐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디사시와의 몸싸움에서 이겼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전반 8분에는 스털링의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잭슨이 견제에 막혀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귀스토의 크로스는 브로야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첼시 공격진의 아쉬운 공격은 또 나왔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잭슨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잭슨은 터치에 실패해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공을 살려낸 잭슨이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갤러거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전반 27분 스털링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르미나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차단했다. 스털링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이 연계 플레이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르미나·누리의 패스 플레이 이후 황희찬의 침투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재차 누리에게 건넸으나, 마지막 패스가 차단됐다.누리는 직후 직접 공을 중앙까지 몰고 왔으나, 갤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라비아였는데, 공은 수비벽에 맞았다.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사의 패스를 고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스털링·파머·잭슨이 나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앞에는 사뿐이었다. 스털링은 슈팅을 택했는데, 이를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39분에는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세메두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디사시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절묘하게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실바에 차단돼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나,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보다 큰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44분 사라비아의 롱패스가 단숨에 첼시 진영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 그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황희찬 역시 허리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사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파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향했다.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서로 1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대 득점(xG)에서 울버햄프턴은 0.47, 첼시는 무려 0.99에 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실바가 안일한 패스를 시도하다, 황희찬에게 차단당했다. 황희찬은 넘어지며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다. 고메스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우고추쿠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 흘러나온 공을 고메스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은 성공이었다. 후반 6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르미나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이었으나, 우고추쿠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첼시의 수비는 또 흔들렸다. 후반 8분 쿠냐가 디사시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채 박스 안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이때 콜윌이 황희찬의 몸을 잡아채는 경합 끝에 슈팅 찬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VAR을 보라는 동작을 취했으나, PK로 이어지진 않았다. 첼시는 2분 뒤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와 킬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이 공을 끊어내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메두에게 차단당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고추쿠, 브로야를 빼고 은쿤쿠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은쿤쿠는 EPL 데뷔전이었다.한편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박스 안 침투를 시도한 스털링이 토티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직전 스털링의 파울이 먼저였다고 판단했다. 2분 뒤에도 토티 고메스가 빛났다. 혼전 상황에서 은쿤쿠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토티 고메스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첼시 공격진의 미스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은쿤쿠·파머의 패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도슨이 몸을 던져 막았다. 도슨은 수비 직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30분 귀스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누리가 감각적인 패스를 쿠냐에게 전했다. 하지만 쿠냐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엔 토마스 도일이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았다.첼시는 후반 38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은쿤쿠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마두에케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우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브누아 바디아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맷 도허티는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4분 뒤 스털링의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굴절돼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은쿤쿠의 EPL 데뷔 골.첼시는 다시 스털링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는데, 실바와 디사시의 끈질긴 경합 끝에 결국 넘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르미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르미나는 90분 풀타임 동안 볼 경합 성공 7회·인터셉트 4회·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매체로부터 6.3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날 중앙과 오른쪽을 맡아 활약했다. 드리블 성공 2회·패스 성공 6회·키 패스 1회·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1차례 놓쳤고, 18번의 경합 중 4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큰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의 터치 수는 단 27회에 불과했다.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도 6점을 줬는데, “전반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는 첼시 수비진을 잘 압박해 또 다른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평했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포함해 다시 한번 첼시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와 총 4번 만났는데,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이날은 첼시전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황희찬의 재계약 축포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했다. 구체적은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연봉 대비 3배 인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데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올 시즌 가장 눈부신 장면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 15라운드 번리전에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잔여 일정은 오는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진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1~2경기 소화 뒤 곧바로 현지로 향할 전망이다.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아시안컵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오는 28일에 발표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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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특급 파트너’와 재계약 ‘축포’ 쏠까…최초 ‘10골’+첼시전 통산 첫 골 도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재계약 후 첫 경기에 나선다.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지 주목된다.울버햄프턴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연장 계약을 맺은 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맹활약으로 구단의 연장 계약을 끌어냈다.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17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 울버햄프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구단은 장기 계약을 제시하며 황희찬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황희찬은 종전보다 3배 가까이 뛴 연봉을 받게 됐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같은 날 황희찬의 재계약에 관해 “놀라운 소식이자, 당연한 결과다. 황희찬이 비판받던 시절에는 (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황희찬은 지금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팀원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새 계약을 맺은 후 만난 상대는 첼시. 황희찬은 그간 첼시를 상대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다만 팀은 1승 1무 1패를 기록, 황희찬이 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EPL에서 정상급 골 결정력을 과시하는 황희찬은 노팅엄 포레스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믿을 구석은 있다. 그간 찰떡 호흡을 자랑한 페드루 네투가 첼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네투의 훈련장 복귀를 알렸다. 볼 운반에 강점이 있는 네투가 피치를 밟는다면, 황희찬이 더욱 득점에 집중할 수 있고 문전에서 많은 찬스를 얻을 전망이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이 첼시전 삼각편대를 이루리라 내다봤다. 네투는 우선 예상 베스트11에서 빠졌다.8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EPL 입성 후 최초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만약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면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9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서게 된다.황희찬에게는 첼시전이 다시금 좋은 기세를 이어갈 기회이며 14위로 처진 울버햄프턴도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특히 10월에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했다. 10월 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수확했고, 이 기간 팀은 패배를 잊었다. 애스턴 빌라, 본머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과 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팀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며 구단 10월의 선수로 뽑혔다. 특히 지난 10월 뉴캐슬전에서는 구단 새 역사를 썼다. 황희찬은 뉴캐슬을 상대로 왼발로 득점했는데, 이 골로 홈구장 6경기 연속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린 것.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의 역사를 황희찬이 새로 썼다. 울버햄프턴은 첼시전을 마친 뒤 오는 28일 브렌트퍼드, 31일 에버턴과 차례로 격돌한다. 황희찬은 2경기를 소화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 맹렬한 기세를 뽐낸 황희찬의 시선은 이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그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목표인 ‘우승’에 도달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베트남, 지난달 싱가포르를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했을 만치 축구대표팀에서도 호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울버햄프턴은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최대 공식전 5경기에서 황희찬을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지난 16일 “우리 선수 중 몇 명이 1월까지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부바카 트라오레, 라얀 (아이트-누리), 차니(황희찬)가 그렇다”며 “그들이 자리를 비웠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잘하고, 돌아왔을 때 다시 잘하는 게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3.12.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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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토트넘 초읽기? 포스테코글루 “매디슨·VDV, 1월 복귀 예상”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1월 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자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은 뒤 2연승을 달린 5위 토트넘(승점 33)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6위(승점 16)까지 오른 에버턴의 대결이다.험난하기로 소문난 EPL의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시선이 모인 건 토트넘의 주전 매디슨과 판 더 펜의 상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재활 중이며, 1군과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매디슨과 판 더 펜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 판 더 펜은 더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1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복귀 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 복귀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된다. 직접 보기 전까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과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매디슨은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를 갖춰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8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은 바 있다.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구축,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 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두 선수의 맹활약,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무패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EPL 정상을 넘봤다.토트넘이 무너진 건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이후다.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중 나란히 쓰러졌다. 매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시 토트넘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1-4로 졌고, 3연패 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체스터 시티와는 난타전 끝에 비겼으나,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은 무려 부상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부상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다만 다음 상대인 에버턴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에버턴은 12라운드를 마친 지난달 18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에버턴은 승점 삭감 이후 리그 4승 1패를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에버턴을 경계했다. 그는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일관성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승점 삭감)을 당했을 때 선수단과 감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리하는데, 에버턴의 대응은 일류였다”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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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과 5년 더’ 황희찬. “응원 덕에 재계약…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황희찬(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뒤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그는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황희찬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팀원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울버햄프턴은 전날(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한 택한 모양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이런 결정을 하는 데엔 경기력이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팬과 구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모양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7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현재는 EPL 득점 6위에 오르며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다소 부정적인 뉴스와 마주했다. 바로 ‘방출설’이었다.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당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와의 우호적인 관게를 통해 수준급 선수를 영입했던 걸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었다. 더군다나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비공식 연습경기에선 주장 완장을 찬 것이 위안이었다. 다만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여전했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 하이라이트는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이다.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황희찬은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구단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 울버햄프턴은 10월 1승 2무를 기록했는데, 황희찬은 해당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뒤 황희찬은 “천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견인했다.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4경기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의 유일한 승리였던 15라운드 번리전, 전반 막바지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것이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4일 첼시(홈)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리그 13위(승점 19)에 그친 울버햄프턴이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비슷한 순위를 기록 중인 상대와의 일정에서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건강한’ 황희찬 역시 출전을 노린다. 2023년 재계약 기념 축포를 쏠 기회다.한편 첫 상대인 첼시와 황희찬의 궁합은 좋지 않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전 3차례 출전했는데,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모두 교체 출전한 데 이어, 시간도 많지 않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첼시전 출전 시간은 3경기 80분에 불과하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첼시전 첫 공격 포인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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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승점 다 잃어” 토트넘 거친 플레이에 네빌도 절레절레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레전드’ 게리 네빌이 토트넘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두고 “멍청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전들의 도 넘은 플레이에 눈살을 찌푸리며 “그런 파울은 10~15년 전에 사라졌다”라고 꼬집기도 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빌은 이브 비수마의 연속 레드카드 이후 ‘멍청하다’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토트넘은 아스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징계 기록으로 EPL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빌은 토트넘을 두고 ‘미친 구단’이라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네빌은 지난 토트넘-노팅엄전 이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파울을 보지 못했다. 이미 10~15년 전에 사라진 파울이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등장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도 선수 생활 동안 2~3번 퇴장을 당하고, 실수를 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등은 한 시즌에 2~3번 퇴장당하는 선수들”이라며 “토트넘은 퇴장을 막아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없으면 승점이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실제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마다 거친 파울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경기에선 로메로가 문제였다. 그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목을 밟아 공격을 저지했다. 정도가 심했고, 주심 성향에 따라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 있을법한 장면이었다. 지난 16일 노팅엄과의 17라운드에선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이번에는 비수마였다. 그는 후반 24분 라이언 예이츠의 정강이를 향해 강한 태클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 그의 리그 2번째 다이렉트 레드카드였다. 그는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전반 막바지 퇴장당한 전적이 있다. 여기에 우도지는 전반 막바지 최근 다섯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상이 아닌, 경고 누적으로 주전 선수 2명이 다음 경기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이다. 주전 의존도가 큰 토트넘 입장에선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기도 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조차도 “첼시전(1-4 패배)처럼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앞서 말했듯, 헌신과 선을 넘는 것 사이에는 미세한 경계가 있다”라는 경계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한편 토트넘은 노팅엄을 꺾고 리그 10승(3무 4패) 고지를 밟았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 2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홈)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 31일 본머스(홈)전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12.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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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걸렸다…다음달 손흥민 차출, 매디슨 복귀마저 '불투명'

토트넘에 초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복귀 시점마저 더 늦춰졌기 때문이다. 내년 1월엔 손흥민마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도 예정된 상황이라 공격진 전력 누수가 심각한 수준일 수밖에 없다.영국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매디슨이 내년 2월까지는 경기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올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하되 내년 1월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보다 한 달 더 복귀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이적 후 맹활약을 펼쳐온 만큼 매디슨의 복귀 시점이 늦춰진 건 토트넘엔 대형 악재다. 매디슨은 토트넘 이적 직후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11경기에서 3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 수는 손흥민(9골 2도움)에 이어 팀 내 2위다. 특히 최전방 손흥민과 2선 중앙에 포진한 매디슨의 조합은 시즌 초반 토트넘 돌풍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손흥민과 호흡이 특히 좋았다.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매디슨이 “손흥민은 내가 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을 정도다. 그러나 매디슨은 지난달 7일 열린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전반 종료 이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결국 매디슨의 올해 남은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이 돼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공교롭게도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첼시전부터 토트넘의 추락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에 잇따라 패배한 뒤 최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어느덧 5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래도 다음달이면 매디슨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단 소식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토트넘 입장에선 지금 당장 매디슨의 공백도 크지만, 더 큰 우려는 내년 1월 이후다. 손흥민은 AFC 아시안컵 차출로 한 달가량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매디슨마저 2월에나 복귀하면, 토트넘은 당분간 공격의 핵심 두 명이 모두 빠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구단 차원에서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막을 길이 없고, 그렇다고 매디슨의 복귀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길 수도 없으니 토트넘의 내년 초반은 그야말로 위기의 계절이 될 전망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복귀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12.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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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바르셀로나 출신’ DF 영입 레이스 참전…가치는 64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번 겨울 최우선 타깃은 이번에도 수비수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고 있는 장클레어 토디보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당초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루며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판 더 펜이 지난 7일 열린 첼시와의 EPL 1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도가 심해 최대 내년 2월까지 결장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같은 경기에서 로메로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토트넘은 덴 데이비스·에릭 다이어·에메르송 로얄을 중앙 수비수로 세우는 등 궁여지책을 썼다. 결과는 처참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경기서 모두 졌다. 첼시전을 포함하면 3경기 모두 역전패였고, 실점은 8실점에 달한다. 첫 10경기서 9실점으로 억제했는데, 3경기 만에 수비가 무너진 모양새다.마침 후보 수비수들의 계약 기간도 곧 만료된다. 다이어는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며, 데이비스 역시 2025년에 만료된다. 두 선수 모두 재계약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만큼, 토트넘은 새 중앙 수비수를 찾아야 한다. 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11경기에 출전했는데, 니스는 리그 13경기서 단 4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3.11.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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